송리산에서 느껴지는 정갈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의 편안한 맛

평일 저녁, 빛가람동 쪽 일정이 끝난 뒤 따뜻한 고기가 생각나 송리산을 찾았습니다. 목적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빛가람로 19 2층 201호로 잡았고 이날은 여러 메뉴를 빠르게 훑기보다 갈비를 중심으로 한 끼를 천천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큰길을 따라 이동할 때는 방향을 잡기 어렵지 않았지만 건물에 가까워질수록 2층과 201호 위치를 한 번 더 확인하게 됐습니다. 괜히 아래층만 보고 지나칠까 싶어 내비 화면도 끝까지 켜뒀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먼저 정리하고 식사할 공간을 넓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움직인 탓에 허기가 꽤 컸지만 고기를 앞에 두고 나니 급하게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갈비가 익어가는 냄새와 가까이서 들리는 소리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모였고, 한 점씩 이어가다 보니 바깥에서 이동할 때보다 호흡도 훨씬 느려졌습니다. 저녁 한 끼를 서두르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었던 날이라 이런 흐름이 잘 맞았습니다.

 

 

 

 

1. 2층 표기를 보고 올라갔습니다

 

빛가람로 19에 가까워진 뒤에는 건물 주소만 확인하지 않고 2층 201호 표기까지 같이 살펴봤습니다. 저는 목적지가 거의 다 왔다는 안내가 나오면 화면을 먼저 끄는 편인데 이날은 입구를 확인할 때까지 그대로 두었습니다. 처음 가는 건물에서는 아래층만 보다가 매장을 못 찾는 일이 있어 혼자 '이번에는 층수부터 보자' 싶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목적지 주변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건물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천천히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동승자가 있다면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같이 봐달라고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도보로 찾는 경우에도 빛가람로를 기준으로 건물을 확인한 뒤 201호를 찾으면 마지막 동선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저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여유 있게 움직인 덕분에 입구를 찾는 동안에도 마음이 급해지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주소만 기억하기보다 2층 201호까지 함께 기억해두는 것이 실제로 꽤 도움이 됩니다.

 

 

2. 자리에 앉아 중앙을 비웠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을 테이블 가장자리로 옮겼습니다. 갈비를 먹기 시작하면 집게와 가위, 접시가 계속 오가기 때문에 중앙을 넓게 써야 손이 덜 꼬입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앞에 놓아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반찬이 놓이는 모습을 보니 예상보다 공간이 빨리 줄었습니다. 괜히 식사 중간에 뜨거운 불판 가까이에서 물건을 옮기느니 처음부터 정리하는 편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물컵과 수저도 서로 부딪히지 않는 위치로 옮기니 이후 움직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저는 식당에 들어가면 장식보다 실제로 앉았을 때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고기를 뒤집고 접시에 옮기는 동작을 몇 번 반복하니 어느 위치에 무엇을 두어야 하는지도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런 초반 정리가 식사 전체를 훨씬 차분하게 만들어줬고, 중간에 자리 때문에 신경 쓸 일도 줄었습니다.

 

 

3. 첫 갈비에서 굽는 때를 봤습니다

 

첫 갈비는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고 몇 점만 올려 익는 속도를 먼저 살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처음부터 넉넉하게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갈비는 잠깐 대화하는 사이에도 표면 색이 달라질 수 있어 양을 줄였습니다. 처음 한두 점을 뒤집어본 뒤 한쪽이 조금 빨리 익는 것을 보고 다음부터는 위치를 바꿔가며 구웠습니다. 속으로 '이건 지금 옮겨야겠다' 싶어 집게도 손 가까이에 두었습니다. 고기를 적게 올리니 익은 순서대로 바로 접시에 옮길 수 있었고 다음 갈비를 추가하는 시점도 자연스럽게 잡혔습니다. 한 점은 그대로 먹고 다음에는 곁들이는 음식을 바꿔가며 이어가니 입안의 흐름도 단조롭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 때문에 식사 속도가 빠를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굽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낮춰줬습니다. 첫 판에서 감을 잡고 나니 대화와 식사를 함께 이어가기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4. 물 한 잔 뒤 손이 느려졌습니다

몇 점을 연달아 먹은 뒤에는 물을 마시면서 잠시 젓가락과 집게를 내려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쉬지 않고 계속 먹을 것 같았는데 한 판이 끝날 때쯤 되니 자연스럽게 호흡을 한번 끊고 싶어졌습니다. 사용한 접시는 한쪽으로 모으고 자주 손이 가는 반찬만 가까이에 두니 테이블도 다시 넓어졌습니다. 저는 눈앞이 복잡해지면 괜히 식사 속도까지 빨라지는 편이라 중간에 한번 정리하는 것이 잘 맞았습니다. 가방과 겉옷도 처음부터 손이 덜 닿는 위치에 두니 몸을 움직일 때 걸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별것 아닌 준비처럼 보이지만 실제 식사 중에는 이런 작은 부분이 꽤 크게 느껴집니다. 물 한 모금으로 입안을 정리한 뒤 다시 갈비를 먹으니 초반보다 손이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어 마지막에는 무리하게 양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이 식사를 끝까지 부담 없이 이어가는 데 생각보다 도움이 됐습니다.

 

 

5. 먹고 나서 빛가람을 걸었습니다

 

갈비를 충분히 먹고 나오니 바로 차량에 타기보다 빛가람동 주변을 조금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빛가람로 주변에서 가까운 카페를 찾아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거나,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 상가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식후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식사가 끝나면 바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배가 부르니 괜히 차에 곧장 앉는 것보다 몇 분이라도 움직이는 편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동행이 있다면 혁신도시 쪽 카페를 하나 정해 이야기를 이어가도 좋고, 조용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주변 산책로를 짧게 걷는 것도 부담이 없습니다. 일정이 길었던 날에는 여러 곳을 욕심내지 않고 산책이나 카페 중 하나만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고기를 든든하게 먹은 뒤에는 십여 분 정도 몸을 움직이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러웠습니다. 식사와 귀가 사이에 짧은 산책 하나만 붙여도 저녁이 갑자기 끝나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6. 첫 판은 작게 시작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첫 판부터 갈비를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불판 위치마다 열이 닿는 정도가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고기마다 익는 속도도 달라 몇 점으로 먼저 흐름을 확인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는 이날 늦게 저녁을 먹어 허기가 꽤 컸지만 첫 판만큼은 적게 시작했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바빠질 필요는 없지' 싶어 간격을 두고 올렸는데 결과적으로 뒤집는 시점을 놓치지 않아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기보다 익은 고기를 먼저 나누고 자연스럽게 역할을 바꾸는 방식이 좋습니다. 복장은 고기 냄새가 남아도 부담이 적은 차림이 마음 편하고, 긴 소매라면 불판 가까이 손을 뻗을 때 끝부분을 한번 정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건물에 도착한 뒤 2층 201호를 확인하는 시간까지 생각해 조금 일찍 움직이는 편이 좋습니다. 식사 자체에도 여유를 두어야 마지막까지 서두르지 않고 갈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송리산에서의 저녁은 빛가람로를 따라 도착한 뒤 2층 201호 위치를 확인하고 갈비를 몇 점씩 천천히 구우며 하루의 빠른 흐름을 낮췄던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휴대전화를 치우고 첫 고기의 표면 색을 보며 집게를 들었던 순간부터 중간에 물을 마시며 접시를 정리했던 장면까지 자연스럽게 기억에 이어집니다. 저는 평소 허기가 크면 초반부터 많은 양을 굽는 편인데 이날은 첫 판을 작게 시작한 덕분에 고기 상태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한 점씩 이어가는 방식이 배가 차는 정도를 확인하기에도 수월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처음과 같은 방식으로 첫 판은 적게 시작하고, 익는 흐름에 맞춰 천천히 추가할 생각입니다. 식사 뒤에는 빛가람동 주변을 짧게 걷거나 가까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빛가람로 19와 2층 201호 위치를 마지막 구간에서 한번 확인하고 식사 일정에는 조금 여유를 두는 것을 권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대구 동구 신천동 아보스 프렌즈 스크린골프에서 차분히 풀린 샷 리듬

금산 진산면 에딘버러CC에서 안개 속 코스가 조용히 몸을 깨워줬다

골프존파크 주중 밀레니엄타운점 청주 청원구 주중동 스크린골프장 후기감